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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

<일본영화페스티벌(JFF)③> 행복 목욕탕 | 엄마의 버킷리스트, 가족을 묻다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부모님에게 들은 옛 목욕탕은 정이 담겨 있는 곳이었다. 명절처럼 중요한 날이 있어야 한번쯤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모이기만 하면 동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기 변변치 않았던 시절, 함께 모일 수 있었다는 장소에서 목욕탕은 따뜻한 공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은 가족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던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그들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해주는 ‘뜨끈한’ 보금자리다. 일본어 원제는 으로 한국에선 '행복'을 넣은 것이 눈길을 끈다. 영화 스틸컷 ⓒ엔케이컨텐츠 영화는 '보통 가족'이 가지고 있는 사랑과 슬픔, 비밀 그리고 행복을 넘치지 않게 골고루 담는다. 병으로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알게 된 후타바(미야자와 리에)는 충격을 받으면서도 침착하다. .. 더보기
日 언론, 쿠니무라 준 등 韓영화 출연 일본 배우 조명 최근 한국영화에 간간히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언론이 이를 가볍게 조명했다. 17일 일본 언론 는 영화 에 출연한 쿠니무라를 비롯해 에 출연한 오스기 렌, 에 출연한 오다기리 죠, 에 등장한 우에노 주리, 에 나온 오타니 료헤이 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쿠니무라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청룡영화상 남우 조연상, 인기스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에 대해선 “한국에서 활약한 한 후 일본에서 활동하게 됐다. 역수입 패턴의 배우”라고 했다. 이 매체는 “(한국인과) 외모가 비슷한 이유로 (영화에) 기용되는 경우도 있고 처럼 일본인이 등장하는 역사를 그린 작품도 있다. 한국 영화에서 일본인 배우가 활약한 기회는 의외로 많은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 더보기
<김끄끄의 영화 펼쳐보기> 오버 더 펜스 | 편견을 저 너머로…우린 다 평범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우리 모두는 평범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특별하다고 말하는 다양한 일들은 큰 틀에서 보면 평범한 일이다. 예측불허의 삶에서 무엇이 특별하다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일본 영화 는 관객에게 묻는다. 평범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냐고. 특별한 것 없는 조용한 동네 훗카이도 하코다테의 술집에서 일하는 에타무라 사토시(아오이 유우)는 새 흉내를 자주 낸다. 손님들 앞에서, 심지어는 동네 마트 앞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데도 서슴지 않고 타조와 백조의 구애 모습을 적극적인 몸짓과 소리로 흉내 낸다. 이 평범하지 않은 모습에 관객석은 어수선해지고 나중엔 웃음도 나온다. 이상하다는 판단에서 나오는 반응들이다. 그러나 에타무라의 몸짓은 자세히 보면 지극이 정상이다. “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