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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작품 뉴스

<산케이 신문> “문재인 정부는 반일 정권…韓 드라마 위축 우려”

 

일본의 보수 언론 <산케이 신문>이 문재인 정부를 반일(反日)색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한일 교류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2일 이 매체는 “<겨울연가><대장금> 등이 예전 일본에서 붐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라면서 “그러나 지상파의 주요 채널에서 한류드라마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NHK BS방송에서는 여전히 주력 콘텐츠 중 하나로 시청자의 요구는 건재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최근 한국드라마가 일본의 지상파에서 방송되지 않는 부분을 조명하면서 최근 일본에서 방영 중인 <옥중화>를 예로 들었다. 현재 이 드라마는 <옥녀-운명의여자>의 이름으로 NHK의 BS프리미엄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 이 방송국 관계자는 이 드라마의 시청률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는 예전처럼 시청률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반감을 품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지상파에서 다루기 힘든 콘텐츠가 있다”며 최근 한국 드라마가 지상파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산케이 신문>은 2004년 일본에서 방영한 <겨울연가>의 최종회 평균 시청률이 관동지구에선 20.6%, 칸사이 지구에서 23.8%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면서 “주연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의 사회 현상이었다”고 한류 드라마의 시작점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하는 등 반한 감정이 고조됐다”면서 “2012년 10월 이후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친밀감을 느낀다’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BS채널에선 한국드라마가 주력 콘텐츠로 방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복수, 증오, 출생의 비밀, 가족 관계 등의 한국 드라마의 설정은 50대 이상의 노년층이 중심이 되는 BS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다.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한다”고 했다.

<산케이 신문>은 “한일 관계는 한류 드라마의 향방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며 “최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반인 색이 강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한 위안부 한일 협정이 주목받고 있다. 반일 풍조가 강해지면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팬 이탈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치 정세와 드라마를 분리해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는 한 방송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