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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모저모] 도톤보리에서 들은 오오츠카 아이 노래 오오츠카 아이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여인 ⓒ김진수 일본 오사카의 무더위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지난 25일 처음 방문한 오사카는 명성만큼이나 해가 이미 졌지만 온몸은 땀으로 가득했다.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도 땀만큼이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대부분이 한국인과 중국인이었고 도톤보리의 명물인 글린코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오후 8시30분. 나는 우연히 여행 날짜가 겹쳐 이날 만나기로 한 타 회사 동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앉을 자리가 없어 우왕좌왕하던 중 한 편에서 노래 소리가 들렸다. 길거리 공연 같았고 곧바로 발길을 소리 곁으로 돌렸다. 유카타를 입은 한 여인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노래 부르는 그의 곁을 무심코 지나쳤지만 나를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들은 앞에.. 더보기
옥상달빛 콘서트서 일어난 소중한 ‘3분 콘서트’ 얼마 전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공연에 갔을 때 일이다. 오후 7시 반부터 시작하는 공연이었지만 여름답게 후덥지근하고 매우 더운 날씨였다. 서울의 한복판인 종각에 위치한 한 빌딩 ‘옥상’이서 더 그랬을까. 그러나 콘서트가 시작되고 나자 더위는 몰라보게 꺾였다. 노을이 지고 옥상달빛 특유의 힐링송(혹은 퇴근송)이 서울 저녁을 수놓았다. 옥상달빛은 그들의 음악을 잘 표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입담 또한 놓칠 수 없다.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면서 콘서트는 그렇게 무르익었다. 이번 옥상달빛의 콘서트가 좋았던 것은 공연 중간 중간에 관객들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관객들은 평소에 궁금한 것들을 해소하면서 그렇게 옥상달빛과 가까워졌다. 사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질문을 미리 받기도 했는데 정확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