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읽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리하냐" 묻는 남자 상사, 그보다 충격적인 현실 갈무리 음식 서비스 회사에 다니는 타나카 타마코(마키 요코)는 분노와 슬픔을 감추지 못한다. 직장 동료이자 자신의 고교동창생인 후지마루 사츠키(키쿠치 아키코)의 이야기를 듣고서다. 자회사에 파견된 사츠키는 그곳에서 경영한 한 레스토랑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자 동료들을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쓴다. 본사가 자회사의 책임으로 돌렸고 사츠키가 나선 것이었다. 본사로 온 사츠키는 사장과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사과를 요구를 받는다. 옷을 전부 벗으라는 것이었다. 사장은 "이게 우리 회사의 사과방식"이라고 한다. 2015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한 일본 드라마 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불합리한 일을 겪은 여성들이 뭉쳐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다. 사츠키의 일에 충격을 받은 타마코는 직장을 그만둔 뒤 직접 레스토랑 .. 더보기 tvN <마더>에 기대하는 것들... 일본 원작은 이랬다 미치기 레나(아시다 미나)는 훗카이도 무로란의 평범한 7살 초등학생이다. 그러나 그는 엄마와 엄마의 동거남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 스즈하라 나오(마츠유키 야스코)는 레나의 초등학교 교사다. 나오는 밤에 혼자 돌아다니다 마주친 레나를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귀찮게 여겼다. 그는 타인에게 차갑다. 그러나 얼마 후 레나가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오는 갑작스럽게 결심한다. 자신이 레나의 엄마가 되기로. 레나는 수긍한다. 일본 드라마 는 나오가 아동학대를 당한 레나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둘이 도쿄로 건너가 새 삶을 모색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NTV에서 방영한 이 작품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아동학대를 전면으로 내세워 흥미를 끌었다. 작품의 큰 맥은 나오와 레나가 그들을 위협하.. 더보기 살인교사로 수감된 대기업 사장 딸, 6년만에 드러난 진실 | <감옥의 공주님> 리뷰 사진=채널W 크리스마스 이브, 요구르트로 유명한 에도 밀크의 사장 이타바시 고로(이세야 유스케)의 어린 아들이 납치된다. 아들을 납치한 건 미끼일 뿐이다. 범인들이 진짜 노리는 건 이타바시 고로다. 아들은 풀려나지만 허둥지둥하던 이타바시 고로가 납치된다. 이타바시 고로가 눈을 뜨니 5명의 여성들이 그를 맞이하고 있다. 여성들이 이타바시 고로를 납치한 이유는 하나다. 6년 전 터진 '폭소 요구르트 공주' 사건의 진실을 캐고 재심 청구를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 TBS와 국내 케이블 채널W에서 방영한 일본 드라마 의 내용이다. 드라마는 교도소에서 한 방을 쓴 4명의 여성과 1명의 전직 교도관이 억울하게 교도소에 들어온 에도가와 시노부(카호)의 누명을 벗겨주는 모습을 그린다. 재소자들은 '참회 체조'를 하.. 더보기 [TV리뷰] <부인은, 취급주의> | 우리네 가장 가까이 선 '여성 영웅'... 하지만 '이런' 한계도 ⓒNTV 특수공작원이었던 이사야마 나미(아야세 하루카)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따뜻한 가정을 갖고 싶은 나미가 선택한 건 전업 주부. 특수공작원의 옷을 벗은 그는 이사야마 유키(니시지마 히데토시)를 만나 결혼한다. 그러나 좋을 줄만 알았던 전업주부의 삶은 쉽지 않다. 나미가 사는 동네에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다. 결국 나미가 발 벗고 나선다. 최근 일본 NTV와 국내 케이블 채널W에서 방영한 일본 드라마 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풀어 나가는 나미의 이야기를 다뤘다. 얼핏 홈드라마에 코믹을 섞은 작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 내 중산층 여성들이 겪을 법한 이야기를 잘 다뤘다. 무엇보다 여성들에게 닥칠 사회 문제를 전해 결코 웃으면서만 볼 수 없는 드라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아.. 더보기 [TV리뷰] 먼저 태어났을 뿐인 나 |"함수나 미적분이 도움이 되나요?" 학생이 묻는다면 ⓒNTV "함수나 미적분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나요"라고 학생이 질문한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라는 대답은 환영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조언을 하는 것이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최근 종영한 일본 NTV 4분기 드라마 에서는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등 인기 드라마의 극본을 쓴 후쿠다 야스이의 힘이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나루미(사쿠라이 쇼)는 종합상사 카시마츠 물산에서 근무하는 잘나가는 샐러리맨이지만 하루아침에 그룹 산하 사립 케이메이칸 고등학교 교장으로 발령된다. 그의 임무는 케이메이칸 고교의 경영개선. 그러나 편차치 44의 하위권인 케이메이칸 고교는 신입생 정원 채우기도 버겁다. 비즈니스에 익숙하던 젊은.. 더보기 코드블루 | 러브라인, 파벌싸움 없이도 가능한 의학드라마, 7년만에 돌아오다 올해 3분기 일본 드라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후지TV의 시즌3이다. 2010년 방영한 시즌2에 이어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08년 방영된 시즌1이 평균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009년 신춘 스페셜(단편)이 23.1%의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 게츠쿠(후지TV의 황금시간대인 월요일 밤 9시)로 시간대를 옮긴 2010년 시즌2는 평균 1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유지했다. 쇼호쿠 대학 부속병원의 구명 구급 센터를 배경으로, 플라이트 연수생들의 성장기를 담은 는 위독한 환자를 상대로 여러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구명 병동 의사들의 속내 그리고 현실감 있는 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렸다. 특히 이 드라마는 명의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더보기 <김끄끄의 일드 읽기> 츠바키 문구점 ~가마쿠라 대서사 이야기 손편지 대신 써주는 문구점, 정겹고 고요하다 스마트폰 메신저, 전자우편(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전으로 점점 편지는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5년 전국 우체국은 3518곳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58곳 줄었다. 2015년 우표 판매량은 1만 9664장으로 역시 10년 전인 2005년의 4만 7690장보다 2만 8026장이나 줄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서로 메시지를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휘발성, 단문 메시지가 증가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 일본 NHK의 올해 2분기 드라마 는 눈길을 끈다. 손편지를 소재로, 오가와 이토의 소설 을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인 아메미야 하토코(타베 미카코)가 세상을.. 더보기 <김끄끄의 일드 읽기> 스케이프고트 | 진짜 리더의 덕목을 비추다 경제·금융 전문가로 평소 정부에 날카로운 비판을 해 국민들에 명성을 얻은 경제학 교수 미사키 코우코(쿠로키 히토미)는 당의 정책입안 연구회 의장을 맡아달라는 명정당 총재 야마시로 타이조(후루야 잇코)의 요청을 받는다. 마사키가 고민을 하는 사이, 야마시로는 언론에 마사키가 수락했다는 소식을 흘린다. 마사키는 고심 끝에 연구회 의장을 맡는다. 중의원 선거에서 명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정권 탈환에 성공한 뒤 미사키는 내각의 특명담당대신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다. 일본 WOWOW 채널에서 2015년 방영한 는 코우다 마인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정치드라마다. 정치적 희생양을 뜻하는 스케이프고트의 역할에 그칠 수 있었던 미사키가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총리직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작.. 더보기 <김끄끄의 일드 읽기> 동네가 전해주는 일상의 위로 | 기치조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 쌍둥이 자매 시게타 토미코(오오시마 미유키), 시게타 미야코(안도 나츠)는 기치조지에서 '시게타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찾아오는 고객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대면서 기치조지에 자신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곰곰이 이야기를 듣던 시게타 자매의 대답은 뜻밖이다. "그럼 기치조지에 사는 건 포기하자." 마키 히로치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2016년 4분기 TV도쿄에서 방영한 드라마 는 시게타 자매가 기치조지가 아닌 그 주변 지역에 매물로 나온 집을 고객들에게 골라준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기치조지는 매년 일본에서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시게타 자매는 인기 높은 곳보다 고객에게 어울리는 동네에 초점을 맞춘다. 삽화가에겐 만화 아톰의 원작자가 사.. 더보기 '카모메식당'이 생각나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카모메식당'이 생각나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깔끔하다.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2013)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주인공이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짧다. 드라마는 총 4편에 불과하다. 부담없는 길이만큼이나 이야기도 담백하다. 각 편당 에피소드가 있으나 분별하기 힘들정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흐르는 물처럼, 날아다니는 공기처럼 부드럽게 흐른다.일본 드라마에서 음식이라는 것은 특별한 소재가 분명하다. 음식에서 옛 전통을의 가치관을 찾는다거나(오센), 개인의 삶을 노래하는(심야식당) 경우를 봤다. 혹은 수 많은 이유로 등장한다. 굳이 음식이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가끔씩 등장하는 요리 장면은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