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해 요리첩> 쿠로키 하루 “요리 장면 꼭 봐주세요!”
타카다 카오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고아 미오가 요리 솜씨 하나에 의지해 에도 시대 고초를 극복하고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삶을 그린 드라마 <정성을 다해 요리첩>에 출연하는 배우 쿠로키 하루는 작품을 찍기 위해 요리 공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쿠로키는 17일 <엔터테인먼트 OVO>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칼 사용법에 익숙해지기 위해 무를 사서 여러 번 돌려 깎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NHK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서 쿠로키는 주인공 미오를 맡았다. 쿠로키는 요리 이외에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기모노를 입은 상태에서 행동에 조심한다”며 “(옷을 입은 채로) 손에 익은 움직임을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항상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과 미오의 공통점에 대해선 “미오는 요리에 대해서 양보할 수 없는 열정과 굳은 심지를 지니고 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첫 화에서 쿠로키가 참다랑어를 다루는 모습이 나오는 등 실감나는 요리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그런 요리 장면은 꼭 봐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평소 생선조림을 좋아해 요리한다는 쿠로키는 최근엔 시폰 케이크 등 과자를 만든다고 했다. 그는 “요리를 할 땐 일을 생각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정성을 다해 요리첩>은 에도 시대가 배경으로 쿠로키는 ‘쇼와 얼굴의 여배우’라며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쿠로키는 “몹시 기쁘다. 그 시대를 살진 않았지만 경험한 시청자들에게는 불편함 없이 보여질 수 있을 거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